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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주식공부

주식을 시작할 때 간과했던 사실

by 리빙하루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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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식을 시작할 땐 다들 돈을 벌기 위해서 수익을 바라고 투자가 아닌 투기를 시작합니다.

투기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투기를 함으로써 주식시장에서 돈이 돌고 그 돈들이 돌고 돌아 시장의 유동성을 생기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 투자하는 분들이 투기를 하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흔히 말하는 주린이 분들의 투자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말하는 빚투, 따상 등을 하거나 노리는 분들을 생각했을 때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시는 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 나는 이성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저는 처음 소액으로 주식을 시작했을 때 소위 말하는 단타 트레이딩을 하였습니다. 기업을 분석하고, 재무를 보면서 내가 매수하겠다고 타켓팅을 해놓은 종목만을 거래하겠다고 생각하면서 HTS를 실행하면서 설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해본 거래로는 당시에 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이 이트론, 이아이디, 서울식품 등이었고 넣었더니 수익이 나네? 하면서 돈 놓고 돈 먹기를 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어떤 기업인지, 왜 오르는지, 재무는 괜찮은지, 지금까지 얼마나 올랐는지 등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초보를 위해서 정보를 알려주는 글, 영상 등은 많았지만 보아도 직접 손해를 보고 또 보면서 직접 깨달은 거랑은 받아들이는 게 달랐던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초심자의 행운으로 처음 몇일 혹은 길게는 몇 달을 분석을 하지 않고, 투자원칙을 세우지 않은 채 급등하는 종목을 쫓아가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다 어느 순간 욕심이 생겨서 '더 올라가겠지, 나는 이 가격이 올 거기 때문에 무조건 가지고 간다'라는 생각과 함께 하락이 시작하면 '다시 올라올 거야, 내 본전은 오겠지' -> 본전이 다시 온다고 하더라도 '봐봐, 더 올라가자' 하다가 결국 시장이 안 좋아지거나, 악재가 터지거나, 아무 의미 없이 급등했던 종목이기 때문에 원래 가격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결국 아래 저점에서 손절매를 하게 됩니다.

 

2. 내 종목은 우상향만하고 있어 올라갈 거야

제가 주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도 함께 유행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 나이대의 사람들이 점점 오르는 집값과 점차 어려워지는 취업 속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공부하고,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되면서 코스피가 3000p를 넘고 역대 최고점을 찍는 시기였습니다. 비트코인 등을 거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차트를 맹목적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주식의 경우 차트'만' 맹신할 수 있지만 그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승률이 좋은 차트 분석 기법? 그러한 것을 알려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본인이 그 좋은 기법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확실하다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승률이 1%만 높아도 정말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블랙잭이라는 게임은 카지노의 승률이 도박사들에 비해 1%가 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거대한 자본을 가진 카지노는 끊임없는 게임을 통해서 도박사들과의 승부에서 결국 1%의 차이로 승리를 하기 때문에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만약 차트만을 분석해서 수익을 끊임없이 얻을 수 있다면 그 사람들은 세계 부자 순위 안에 들어있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시장을 이기는 종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던 계기는 사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코스피와 코스닥의 과대낙폭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학생이기도 하며 시드가 없기 때문에 당시에는 지켜만 보았습니다. 저 또한 그래도 학교에서 투자에 대해서 배웠는데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시작하고 차트를 보았을 때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종목을 위주로 조금씩 매수했었지만 결국에는 손해를 보면서 팔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코스피, 코스닥과 미국 시장 상황 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단 한 종목의 차트만을 두고 "우상향 하니까~ 계속 오를 거 같네, 사자!" 라며 샀고,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웬만한 종목들이 다들 하락하는 상황을 보면서 시장의 눈은 다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시장을 따라가되 좋은 기업을 알아보고 꾸준히 매수하자는 원칙을 세우게 됩니다.

 

자기 전에 문득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상황과 코스피, 코스닥의 하락에 대해 생각하다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두서없이 적다 보니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주식을 시작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곤란하다면 먼저 해본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거나,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에게 상담을 요청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수, 매도 - 즉 매매를 통해 돈을 움직여서 수익과 손해를 보는 것은 자신이라는 점입니다. 누군가의 의견을 보고 듣고 나서 샀다가 손해가 나면 남의 탓이 아닌 본인의 책임입니다. 손해를 보게 되면 힘들지만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시고 이유가 있는 투자를 하신다면 분명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리빙하루였고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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