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 중에서도 유독 사람의 손길을 피하지 않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기 고양이도 있지만 사람의 손을 타서 버려진 고양이들도 있죠.
어렸을 때 볼거리에 걸려서 아침부터 잠에서 깼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 집 밖으로 나와서 조금 걸다 보니 어미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와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크림빵을 들고 있었고 나누어 먹고자 조금씩 때 주었지요
어린 마음에 같이 놀고 싶어서 다가갔지만 고양이 특성상
먹이만 받아먹고 그대로 떠났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그 후부터 고양이가 저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는지 저도 고양이를 싫어했었어요.
아무래도 강아지들이 다가오고 해서 강아지들이랑 많이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뜻밖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집 뒷마당에 살짝 물이 새고 있는 곳에서 일명 뚱땡이! 길고양이를 만나게 됩니다.
뚱땡이라는 이름은 저와 여자 친구가 고양이를 처음 봤을 때 보통 길고양이보다 큰 덩치에 이름을 지어줬답니다.
근데 어디선가 본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예전 사진첩을 보니 똑같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이미 예전에도 만났던 뚱땡이!
예전에 만났을 때는 제가 문을 열고 나가서 그런지 처음에 보자마자 도망갔지만
큰 동작 없이 살짝 부르니까 저한테 다가와줘서 엄청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길고양이이기 때문에 사람 손길이 타면 안 될 거 같아서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렇지만 저 이전에도 많은 분들이 먹이도 챙겨주고 손을 조금 탄 거 같아서
저도 먹이를 주었더니 매일같이 비슷한 시간에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물론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안 주기 위해서 저희 집에서만 먹이를 줬습니다.
근처에 식당이 많아서 쓰레기봉투를 뜯지 않게 하기 위해서 먹이를 준 것도 있습니다 ㅎㅎ
과연 뚱땡이는 저랑 계속 같이 있을 수 있을까요?
다음번에 소식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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